[기타큐슈] 기타큐슈로 떠나는 첫번째 하루

2010년 설날의 연휴를 이용해서 12일 부터 15일까지 일본 기타큐슈로 홀로 떠났습니다.
와이프랑 같이 갔어야 하는데 입덧 때문에 처갓집에 가 있는 사이에 이때다 싶어서 후다닥 떠나버렸죠
이 글이 제 여행기의 첫번째 글이겠네요.
예전엔 DSLR을 가지고 여행을 다녔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G11을 가지고 처음으로 출사를 나섰습니다.
뽀샵이니 모니 귀찮아서 그냥 무보정으로 올립니다.
이제 첫날부터 시작 해볼까요^^

다른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출국시 항상 삼성 공항 터미널을 이용 합니다.
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출국심사를 미리 받아서 공항내 대기 시간이 짧아진다는거죠.
거기다가 항공기 승무원이나 보행 장애인 이외에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한 전용 출입문이 있습니다.
대부분 출국시 이용하는 출입문은 줄도 서야하고 들고 타는 짐또한 검사를 하는데 잘못했다간 무거운 짐이나 큰 짐의 경우에는 검사원에 의해서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근데 전용 출입문의 경우에는 이러한 까다로운 검사는 거의 봐주시더군요.
저 처럼 1년에 2번정도 일본을 가는 사람한테는 들고타는 짐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이러한 경우 전용출입문을 이용하게 되면 왠간해선 빠꾸 당하지는 않습니다.


도심공항 터미널

여기가 전용 출입문 입니다.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시 줄을 설 필요없이 이 곳으로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네이버 스퀘어.. 이곳에서 출국시간전까지 무료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합니다.

희한하게 외국인이 컴퓨터 하는 모습을 보면 몬가 럭셔리 하군요..ㅋ

설날이라 그런지 엿도 나눠주고 한국을 알리기 위한 이런저런 행사를 면세점 내부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출국 하기전 가벼운 커피한잔???

기내식... 맥주는 꽁짜는 좋아하시는 분은 필히 승무원에게 말씀 하시길 (전 기본 2캔입니다...ㅎㅎ)

내 옆자리 코쟁이 아저씨^^; (초상권 침해면 자삭 하겠음)

후쿠오카 상공 입니다. 좀 흐린 날씨였는데.. 요 사진만 살짝 보정 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내..

공항내 편의점 소라??

후쿠오카 공항 안내데스크에 가면 웰컴카드를 필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웰컴카드안에 다양한 쿠폰과 지도가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주유소... 이거 왜 찍은거야...ㅡㅡ;

첫날 저녁식사는 고기집에 왔습니다. "야끼니꾸" 이 글자 밖에 못읽겠네요..ㅎㅎ 니꾸는 고기라는 뜻이에요

시원한 아사이 생맥주..

완전 꽃이야 꽃...

하나는 마늘..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고추장 소스

곱창과 간.... 예전엔 일본서 곱창은 먹지 않고 버렸다고 한다...
지금은 한국처럼 소고기 보다 비싼 고가의 고기로 팔리고 있다...

일본은 반찬이 없다....ㅠㅠ
무지무지 느끼해서 어쩔수 없이 계란탕을 하나 시켰는데 계란탕마저 달아서 느끼하네...

고기만 놓고보면 한국과 비교하면 엄청 좋은 육질에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러나 김치 조금 내놓고 4000원 5000원 하는거 보면 역시 한국의 음식 문화가 좋은듯 하네요
아직은 질보다 양이라는...ㅎㅎ 아 그지 근성...ㅋ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에 한잔 해야 하기에 돌아오는 길에 오뎅집을 들렸습니다.
엄청 오래된 오뎅집입니다.... 생긴건 저래도 식사시간때에는 어마어마하게 사람이바글거린다네요...

오뎅 하나에 100엔...

일본은 어딜가도 저렇게 주방이 다 보입니다...
위생이라던지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믿음이 갑니다...
한국은 요즘에 하두 먹다 남은 반찬 재활용이라던지 쓰레기 음식예기가 많이 나와서 정부지원으로 CCTV까지 주방에 설치한다는데.. 이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이네요...

생긴건 이래도 괴장히 맛있는 오뎅...
끝날 무렵이라 약간 지저분하네...
그래도 한국의 선술집에서 일본 오뎅이라고 파는 밀가루 오뎅이랑은 차원이 틀리다...
정말 단백하고 고소하고 종류도 많다...

후쿠오카 하늘 아래서...